학원 이야기 005 우리 집은 뒤늦게 “응답”열풍이 불었다. 여름 내 그런 드라마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종영이 된 후에 재탕에 삼탕을 하며 본다. 하여간 오랜만에 너무 재밌는 드라마를 만났다. 집에 TV가 없어서 TV프로그램은 알지도 못하고 그냥 풍문에 떴다고 하면, “먼데?”하면서 다운 받아서 .. Serapeum의/학원(2012~2013) 2012.10.05
학원 이야기 004 학원 출근길 ... 햇살은 따갑지만, 공기는 선선한 것이 남반구 섬나라 어느 도시의 여름이 생각나는 가을날이다. 근처에 주차를 하고 중학교와 가까운 연립 옆길을 지나는데, 일층 주차장 구석이 꼭 고기 집 불판 위에 고기가 탄거처럼 연기가 가득하다. 먼일인가 봤더니.. 학원 근처 중학.. Serapeum의/학원(2012~2013) 2012.09.28
학원 이야기 003 우리 학원과 안 어울리게, 대단히 성실한 초등학교 4학년 이 모군.. 오늘도 어김없이 절룩거리며 학원 문을 넘는다. 이군은 저번 주, 자전거에서 굴러 무릎이 나갔다. 그런데도 그 날 무릎에 피가 배인 붕대를 감고 학원에 나타나 모두를 경악시켰다. 그래도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 Serapeum의/학원(2012~2013) 2012.09.27
학원 이야기 002 오늘도 씨크한 썩소의 그놈은 힘차게 문을 열고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오늘 보니 그놈.. 눈썹이 .. 송승헌/소지섭급이다. 이마에 숯 두 개 붙이고 다니는 모양이, 어설픈 연예인 코스프래 같다. 그놈 : (심하게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있잖아요.. 선생님.? 저 : ...응... 머... 그놈 : (떠.. Serapeum의/학원(2012~2013) 2012.09.26
학원 이야기 001 오늘도 힘차게 문을 열고 그놈이 들어선다. 원래 표정이 그런 건지, 공부하러 학원에 오는 게 싫은 건지 왼쪽 입 꼬리에 잔득 힘이 들어간 썩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 씨크하게 인사를 날린다. 바인더를 집어 들고는 언제나 그렇듯 고무줄을 두 번 튕겨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짜식의.. Serapeum의/학원(2012~2013) 2012.09.25
주식시장 이야기 -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를 기다리며... 오랜만에 시장에 대해 글을 써봅니다. 물론 이 글은 그냥 제가 시장을 보는 시선일 뿐 입니다. 이 글을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는 말고 그냥 가볍게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2년 넘게 흔들거리는 모습만 보여주던 그리스 문제가 수면 위로 확실히 부상한 듯하고, 주식시장이 유럽, 미국, .. Serapeum의/경제 2012.05.19
경제이야기 - 부동산 담보대출 채권미회수금액 증가 오늘 신문기사들을 보니 흥미로운 기사가 눈에 뜨입니다. 부동산 담보대출의 채권미회수금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대출이 이루어졌는데, 대출이 기한 내에 상환되지 않아 금융기관이 경매로 넘긴 물건들의 최종경매가액이 담보설정액에 미달.. Serapeum의/경제 2011.09.07
경제이야기 - 물가상승률 5%와 스태그플레이션 8월, 한 달 동안 폭풍이 지나가고 이제 좀 잔잔해진 듯 합니다. 하루에 5% 상승하락을 며칠씩 연속으로 당하니 이제는 2%이하로 움직이는 건 그냥 그런가보다 할 정도의 내성들이 생긴 듯도 하고요. 어째 거나 이번 하락의 충격은 과거 어느 때 보다 컸던 거 같습니다. 미수와 신용으.. Serapeum의/경제 2011.09.03
위안부 할머니의 일기 "천황폐하를 위해 몸을 받치면 좋은 대우를 받는다" 하루밤에.. 10~15명의 군인을 상대해야 했다. 그리고, 임신, 아직"쓸만 한데" 하는 생각에 자궁째 태아를 들어낸다. "일본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옛 생각이 떠올라 눈물이 납니다" 8월 27일, 칼을 찬 군인이,"군인 백명을 상대할 수 있.. Serapeum의/생각 2011.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