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학년 이군 죽을뻔한 이야기 - - 2부
-
이군아..? 눈치챘나 모르겠는데,
정사각형 이놈은 한 마디로 박쥐같은 놈인
거야.. 마름모한테 가선 '저도
마름모'에요.. 직사각형에 가선 '저
직사각형'이에요.. 이러면서 살거든..
마름모나 직사각형은 정사각형이 와서
'우리가 남이가!' 그러면 '아~
그런가?!' 그러면서 받아주게 돼
있어..
왜냐하면, 마름모한테 가서는 팔다리
보여주면서 길이가 다 같다고
설레발치거든.. '저도 마형님처럼
오랑우탕과에요..'
그리곤 바로 직사각형한테 가서는
'직형님 저도 겨드랑이에 털
났어요..아시죠..?' 이러거든..
그러니 마형이아 직형이 그런가하게 돼
있어..
그런데 반대로 마름모가 정사가형에게
가서 "우리가 남이가..?" 이러면 어떻게
될까?
마름모는 겨드랑이에 털이 일정하지
않거든... 직사각형도 마찬가지로 팔다리 길이가
달라.. 그래서 마형과 직형은 정사각형이라고 못하는
거야..!
그런데 이군아? 너도 그거 알지..?
사각형파에는 여러 큰 형님이 있는 거
이제 그 형님들 소개해 줄께
..!
바로 평행사변형님과 사다리꼴형님
그리고 왕형님인
사각형님이계시지.. 왕형님이 제일 못생긴
형님인데 이 형님 앞에서 외모얘기하면 안
돼...
............ 중략
............ "
이런 식으로 설명을 살짝 하고
있는데, 4학년 이군이 고개를 푹
숙이곤 숨을 못 쉬는지 꺽꺽거리고
있다.
저 : 이군아..? 왜 그래..? 어디
아퍼..?
으흐 .. 으흐..
으흐..
이군이 말도 못하고, 숨도 고르지 못하면서
거의 흐느끼고 있다. 등을 두드려주면서
숨셔숨셔하니.. 숨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얼굴색이
살아난다. 그리곤 한다는 소리...
이군 : (숨을 헐덕이며..) 선생님 너무
웃겨서 똥쌀 거 같아요.. [ 상황끝 ] 그 날, 4학년 이군은
"미안해.. 이군아.. 앞으론 살살
할께..." |
'Serapeum의 > 학원(2012~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원 이야기 014 (0) | 2012.10.24 |
---|---|
학원 이야기 013 (0) | 2012.10.23 |
학원 이야기 011 (0) | 2012.10.19 |
학원 이야기 010 (0) | 2012.10.17 |
학원 이야기 009 (0) | 2012.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