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딸아이를 꼬셔서 아바타3D를 보고 왔습니다.
3D여서 어른은 $17, 아이는 $11을 받더군요... 합이 $28...
안경을 쓰고 보니 좀 불편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그런건 없더군요...
터미네이터4의 샘워싱턴이 주연을 했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크리스찬베일에 뒤지지 않는 묵직함이 이 영화에서도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영화적으로는 그렇게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스토리는 "늑대와 춤을", 전쟁씬은 여기저기서 보아왔던 CG가 좀 더 정밀해진 수준..
좀 다르게 느껴졌던 것이 3D 화면정도 였습니다...
나비족들의 별 판도라의 야광식물들 덕뿐인지.. 화면이 현란하기는 하더군요...
다만 한가지 찡했던 장면은 나비족들의 거주지역할을 하는 거대한 나무가 파괴되는 장면이였습니다.
그 순간에는 웬지 가슴이 아프더군요.. 제대로 감정이입이 된건가요.. ^^ ;
그냥 봐도 아메리카 인디언, 남미의 잉카/마야 원주민, 남태평양의 여러 원주민들의 멸종사를 이야기해주더군요..
영화에서는 해피앤딩으로 끝을 보지만, 현실은 처참한 비극으로 끝을 봤죠...
북미의 경우, 인디언 2000만명이 학살 당했고,
남미의 경우에도 그와 비슷한 숫자의 원주민들이 백인들에 의해서 학살을 당했습니다.
남태평양의 호주와 뉴질랜드등도 마찮가지의 역사를 갖고 있고요.... -..- ;
하여간 전세계적으로 백인들의 살인규모는 몇 억명은 가볍게 넘길겁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려는건 아니였고요.. ^^ ;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항상 그렇지만, 그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자유로움이였습니다.
매일같이 학원 뺑뺑이 도는 ... 우리 아이들도 그게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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