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리틀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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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좌충우돌, 되는 일 하나도 없는 6명의 가족이야기....
영화를 보고 있으면, 참 지지리도 복도 없는 어려운 삶들의 궁상스런 이야기구나 싶다..
황당하기만한 코믹한 설정과 등장인물들의 계속되는 좌절....
코메디 영화라고는 하는데, 당췌 큰 소리로 웃을 수가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급기야.... 할아버지의 약물과다복용 사망사고까지
( 할아버지 역의 "앨런 아킨"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암울하고 구리구리한 인생들의 파노라마다....
그러나 영화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마지막의 그 무엇....!
그 쯤에서 어설픈 미소는 호쾌한 웃음으로 바뀐다...
그리고 우리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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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웨인 :
가끔 18 살 까지, 자면서 지나가기만을 바라곤 했어요...
그리고 이 지겨운 고등학교와 모든걸 건너뛰길 바랬죠.
프랭크 :
마르셀 프루스트 알지?
듀웨인 :
그사람에 대해 가르치죠?
프랭크 :
그래. 프랑스 작가인데. 완전히 패배자야.
직업을 가진 적이 없었지. 짝사랑에. 게이였지.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쓰느라 20년을 보냈어.
하지만 세익스피어 이래로 가장 위대한 작가일지도 몰라.
하여간, 인생의 막바지에 도달해서...
뒤를 돌아보고 이런 결론을 내렸어, 자신이 고통 받았던 날들이...
자기 인생 최고의 날들이었다고, 그때의 자신을 만든 시간들이었으니까.
행복했던 때는? 완전히 낭비였지. 하나도 배운게 없었어.
그래서, 네가 18 살 까지 잔다면... 네가 놓친 고난의 시간을 생각해 봐.
뭐냐면, 고등학교? 고등학교는... 네게 으뜸가는 고난의 시간일거야.
그보다 더 나은 고난의 시간을 갖기 힘들지.
듀웨인 :
이거 알아요? 엿 같은 미인대회.
인생은 빌어먹을 미인대회의 연속이라구요. 학교, 대학, 직장까지?
엿먹으라고 해요! 항공학교도 엿먹으라고 해요.
비행사가 되고싶으면, 방법을 찾을거예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나머지는 엿먹으라고 해요.
프랭크 :
네가 다시 말을 해서 기쁘다, 듀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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