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peum의/학원(2012~2013)

학원 이야기 017

serapeum 2012. 11. 1. 15:04

이번 주 들어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다.

 

씨크가이 2학년 전군..
기온의 변화가 극심해지자
한동안 잠잠하던 설레발이 다시 살아난다.


전군 :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손가락 질 해가며)
      오~우~ 샘! 있잖아요! 밖에 바람이 막 불고요! 막 추워요..!


전군의 과장된 액션은 대종상을 싹쓸이한 '광해' 저리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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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건물이 작고, 오래 되고, 중앙난방도 아니고...
겨울에 단열도 좋지 않을 거고...

 

- 어찌하면 겨울을 땃땃하게 잘 보낼 수 있을까... ??? -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 원통형 전기난로를 구입했다.
여기저기 여러 업종에 걸쳐 두루두루 알아보니
가격대비 효율은 그게 짱이라는 다수의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간 구입해 놓고 시운전을 해보니
열효율이 생각 밖으로 좋다.
그래서 2개를 추가 구입해서 교실마다 배치했다...


그리곤 며칠 전, 추워진다던 첫날 학원 문을 열자마자
난로에 전기를 넣고 우선 상태를 봤다.

 

- 오..! 제법 열이 오른다. -

 

그런데 살짝 걱정스러운 것이 전력소비량..
자짓하면 누전차단기 내려갈 듯 한 계산이 나온다는거..
그러나 빨갛게 달아오른 코일들을 보면서
그 열기 때문인지.. - 설마 -라는 긍정마인드가 움트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한껏 부풀어오른 도전적 마인드...

 

- 다 돌려볼까..???!!!! -


전기난로 3개를 최대 출력으로 돌렸다...

 

 

5분 후...


 

청소하던 빗자루 던져놓고...  길 건너 전파상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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