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2009~2010)/뉴질랜드

뉴질랜드 생활이야기 - 뉴질랜드 생활 마무리하기

serapeum 2010. 3. 17. 23:00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법이겠죠.. ^^ ;

선택이 잘못되서 시작이 엉망이였다고 마무리까지 엉망으로 되면 않되겠지요.

 

이 번 글은 뉴질랜드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나온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뉴질랜드를 떠나면서 마무리를 하는데 대략 한 달 정도 걸린듯 합니다. 가구와

다른 덩치가 큰 살림을 정리하고  차도 정리하고 통신비와 공과금을  정산해서

요금을 완전히 납부하고하니 한 달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우선은 살림살이 정리부터 시작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이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모든 가구들을 중고로 구입했었습니다. 이번에 나올때 그 가

구들은 다시 중고로 판매했습니다.

 

대부분 코리아포스트 사이트의 벼룩시장코너에 올려서  판매를 했습니다.  그

밖의 현지에서 구입한 세탁기와 냉장고, 일반 전자제품의 경우도 같은 방법으

로 판매를 했습니다. 그렇게하니 처음 구입가격보다 적은 금액으로 정리가 되

기는 했지만 한국에서  이사짐을 옮긴경우와 비교하면 거의 손해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한듯 했습니다.

 

그리고 가격비중이 큰 자동차의 경우는  한국분들이 열심히 가격을  조절하고

나서, 유럽 배낭족 아가씨들이 가져갔습니다.... ^^ ;  총 자동차관련 지출대비

대략 1000불정도 적게 판매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7개월간 렌터카 이용료라

고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리항목으로 공과금이 있습니다. 우선 전기는 머큐리를 이용

했었는데, 평균치 정산으로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평균치 정산이란,  그 동안

사용했던 내역을 기초로 마무리 요금을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그 밖의 방법

으로는 이사나가는 날 직접 검침원이 와서 측정을 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이

부분은 초코케익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 ) 머큐리 전기회

사에는 9시~16시 사이에 한국인 통역서비스가 있습니다.

 

다음은 전화가 있는데요.  Telecom에도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그 분과 통화

를 통해서 정산이 가능합니다. 고지서의 바코드부분만 있으면  우체국을 통해

서 마지막 정산금액을 지불할 수있기 때문에 쉽게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인터넷과 핸드폰의 경우 메가텔을 이용했었는데,  저희가 2년 약정을

가입하는 바람에 손해가 좀 있었습니다. 원래는 $600정도가 예상됐었는데. 마

지막에 다행이도 $300정도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핸드폰의 경우, 위약금이 $400 정도였는데 어떤 분이 남은 1년 6개월의 약정기

간을 채워주시기로 하셔서 다행이 비용을 $120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

입하시는 분들은 비자결과에 따라 약정서비스를 고르시는 것이 예상하지 못한

손해를 줄이는 방법일듯 합니다.  인터넷은 위약금을 모두 $180정도  지불하며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택렌트 보증금이 남았는데요.. 저희가 주당 임대료가 워낙 저렴한 집

이여서 주당 랜트비가 $260 이였습니다. ( 물값, 정원관리 포함한 가격입니다..

 ^^ ; ) 주당 렌트비의 3주치가 보증금이기 때문에 $780이 보증금이였습니다.

 

3월 9일, 정오에 열쇠와 보증금 환불서류를  부동산회사에 제출했었는데, 오늘

확인을 해보니, 3월 16일 보증금 $780 모두가 입금되어 있더군요.  보증금을 모

두 환불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들었었는데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 ; ( 나

올때 욕조의 곰팡이가 난 부분까지도 싹 청소 했는데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대충 이 정도가 뉴질랜드 생활을 마무리하고 나온 내역이 되겠습니다.  다음에

는 뉴질랜드 생활에 대한 종합적인 생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

 

요즘에 이 곳의 렌트할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을듯 합

니다.  뉴질랜드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처음에 만난 분들이 좋은 분들이여서 일

이 수월하게 진행 중입니다.

 

인상적인 분은 집을 소개해주시는 분인데요.  처음에는 정착에 관한 도움도 주

셨던 분이였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집만 소개해 주신답니다.  이유는 정착에

도움을 받았던 어떤 분이 불만을 제기한 일이 있었답니다. 그 이후로는 정착에

관한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단 한사람의 불만족에 자신의 일을 접으신 건데요.. 제가 보기에는 정착에 관한

일을 아주 잘 하실 분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지 않으시더군요.. 아쉽더군

요.. ^^ ;

 

세상일이 다 그런듯 합니다.  그 일을 정말 잘 해주시는  분들은 몇몇  경우없는

사람들 때문에 그 일을 접어버리고, 능력은 없으면서 돈만 아는 부류들은  서비

스를 받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만을 이야기한다는걸 알면서도  이름도 바꿔

가며 그 일을 유지하는 것 말입니다... ^^ ;

 

하긴 그러니 그런 부류들만 남아서 호객에 힘쓰니 그 바닥이 깨끗할리가

없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