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영주권과 아주 관련이 깊은 장기사업비자의 영어조건 완화와 관하여 이제 슬슬 그 발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듯 합니다. 이곳저곳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영주권까지 가는 가장 가능성이 큰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뉴질랜드 영주권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상은 30대 중후반이상의 연령에 아이가 있으며 특별한 기술이 없는 분들입니다.
영어는 4.0정도의 실력이라고 봅니다.
우선 유학후이민인데요...
아직도 종종 인터넷에 원예학과에 대한 문의글이 올라오고 있던데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원예학과는 애초부터 가능성 0%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작년에 장기부족 직업군에서 탈락되기 전부터 가능성은 0%였던 분야입니다. 그동안 ICA를 비롯한 원예직업학원들에서 선전을 그럴싸하게해서 사람들을 불러모아왔던 겁니다. 거기에는 유학원들의 감언이설과 특히 모 카페에 대책없는 경험담을 부지런히 올린 어떤 분의 공이 아주 컸습니다. 그 분, 아직도 미련이 많으시더군요... --;.. 하여튼 ...
그리고 요리학과의 경우는 현재 학원마다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한국 중년의 가장들이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학과로 남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비율이 엄청납니다. 어떤 학원의 경우는 한 반 20명정원을 거의 한국인으로 채우는 정도까지 갔다고 하더군요.
요리학원마다 오전반, 오후반, 저녁반, 주말반으로 꽉채워져 돌아가는 통에 직업학원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유일한 호황사업이라는... ^^ ; 당연히 취업이 쉽지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교를 나오면 이민심사시 이민자격점수를 50점 받아서 영주권 신청자격을 쉽게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그 점수도 잡오퍼가 있어야 의미가 생기는 겁니다... 점수만 보면 뉴질랜드는 40세부터 이민 점수가 깍기기 시작하기 때문에 더 난감합니다.
이 점수라는 것도 워크비자 받아서 경력을 쌓게 되면, 직업학원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IT학원 나온 사람이 청소업체에서 매니저급 워크비자 받아서 일하게 되면 IT 학력은 상관없이 청소업체에서 받은 매니저 워크비자로 영주권 신청을 하면 되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유학후이민이라고 불리우는 분야에 대한 제 사견이였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현재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워크비자를 받는 것, 다른 하나는 장기사업비자를 받는것 입니다. 그 이외의 방법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분들이 많이 몰리는 유학후이민 역시 위크퍼밋을 받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겁니다. 따라서 유학과 이민은 별개로 돌아갑니다... 유학은 유학, 이민은 이민 ...!
위에 정의한 대상에 해당되는 분들은 워크비자의 경우, 현재 불가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용접기술 10년을 갖고도, 주방장 경력 10년을 갖고도, IT관련 기술 10년을 갖고도 워크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워크비자 신청이 들어가면 이민부에서 해당 업체에 과거 수년간의 재무제표를 비롯한 수많은 자료를 요청합니다. 그 자료는 영주권, 시민권자를 고용하지 않고 외국인을 고용하는 합당한 이유를 증빙하는 수준의 자료이여야 합니다. 당연히 업체들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가는 상황이겠죠. 그리고 연봉기준으로 $40,000이상을 받는 매니저급으로 워크비자를 넣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아래의 봉급을 받는 경우는 매니저급으로 쉽게 인정하지 않습니다. 워크비자도 잘 주지 않고요. 받아도 의미가 반감됩니다.
그런이유로 인건비 부담 때문에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를 고용할 형편이 못되는 업체의 경우, 그냥 워홀이나 오픈 워크퍼밋을 갖고 있는 체류자를 캐쉬페이 형태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곳에서 위의 경우에 드는 분들이 워크비자 얻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요리학과 나오면 기술이 있으니까 워크비자 받기가 수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는 나이가 30대미만의 미혼에 영어점수 6.0이상 나오고 요리경력 몇 년 받쳐주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큰 키위업체에 취업하면 워크비자가 가능할 수도 있을겁니다. 업주가 영향력이 있는 키위여야겠죠.. 그 이외에는 .... --;
그럼 다른 분야는 어떨까요... 당연히 가능성 0% 수준입니다.
그럼 워크비자는 물건너갔다고 하면, 남은건 장기사업비자가 되겠습니다. 이 경우는 어떨까요...?? 그나마 이 경우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장기사업비자는 투자금액에 관계없이 투자계획과 영어점수 4.0, 사업경력을 잘 제출하면 9개월의 임시 비자가 나오고, 9개월후 준비과정심사를 통해 2년 3개월짜리 장기사업비자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기간 중에 배우자는 오픈워크퍼밋을 받고 아이들은 무료로 학교에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럼 정말 다 장기사업비자가 팍팍 나올까요..??
지금 이야기 되는걸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금액부분이 액수에서 그리 큰 금액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적어도 $100,000은 투자를 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적지않은 금액이죠... -..- ;
그리고 영주권을 받는 가장 안정적인 투자금액으로는 $300,000 이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뉴질랜드의 재정사정이 워낙 다급해서 영주권 장사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적은 액수도 받아 줄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액수보다 더 중요한 조건이 하나 있는데요...
무리없이 비자를 받고, 3년후에 영주권 신청까지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주권자, 시민권자를 한 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합니다. 그 인원이 3명 이상이면 금상첨화라고 해야겠습니다. 아마 그 정도 인원을 3년이상 고용해서 임금 따박따박 잘 지불한 기록을 남기면 영주권까지 가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겁니다.
1년간 1인 인건비가 최저임금($12.50/시간)으로 따지면 $26,000입니다. 3년이면 $78,000입니다.
최소한 이 정도의 인건비를 지불하면서 버티시면 됩니다. 그러나 최저임금으로 정규직을 마냥 돌릴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3년간 인건비로 $100,000 정도가 소요된다고 계산하면 쉽습니다.
만약에 고용된 인원이 3명이라면. 3년간 인건비만 $300,000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서 현재 영주권을 갖고 장사를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300,000정도 주고 영주권 산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분위기 탓에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사업장들이 매물로 막 나오고 있습니다. 스시집 체인, 한국인 슈퍼, 커피숍 등등 하여간 묵었던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분위깁니다.
이상이 요즘 이야기되고 있는 뉴질랜드 영주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 사업의 성공여부는 제가 말씀 드릴 영역이 아니라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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