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2009~2010)/유학 · 이민

뉴질랜드 유학후이민 - 혁구님 문의에 대한 답변..

serapeum 2010. 1. 18. 17:18

이런짓 잘 안하는데,  혁구님의 문의글이 너무 다급한 분위기라 그냥 무시할

없어서 아예 여러분들도 생각해 보시라고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러분들

도 한 번 같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혁구님의 문의 글 요약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희집 상황은 이렇습니다. 중3,중1아이 둘하고 엄마인 저, 대
학2년인 조카가 준비했습니다.  저와 조카는 코렐에 IT과정으로2년등록하고 아이들
은 WESTLAKE BOYS HIGHSCHOOL에 등록을 준비했습니다.  저와 조카는 유학후
에 취업이 어렵지 않고, 따라서 영주권을 받기도 어렵지 않다는 안내로 결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생활비는 한국에서 보내주는 월 250만원 정도로(선생님 글을 참고로함) 가능하다고
생각했기때문이고, 학비는 3-4년후 제가 영주권을 받게되면 안들어갈거라고 판단했
기때문이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 선생님 글을 읽고(이사준비로그간바빠서) 가슴이
철렁하고 눈앞이 너무 깜깜합니다.... 영어도 안되는 사람이 아이들을 공부지옥에서
안살게 하겠다는 생각하나로  너무 쉽게 일을 결정한것이 아닌지  너무 두렵고 암담
합니다.
 
다음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님의 상황을 정확히 모르니 무엇이라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저는 그

저  이곳의 일반적인 상황을 아는대로 쓰는 것이라  개별적인 상담을 해드릴 처지도

못 됩니다.. 이 글이 엉뚱한 답변이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우선,  영어점수가 6.0 이상이 아니라면  IT쪽으로 취업은 불가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유학원들이나  일반 개별적인 정착서비스등을 하는  삐끼들이 즐겨

서 사용하는 표현으로는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의 가능은 0.1%도 가능합

니다.. 1000명 중 1명이 그런 경우를 보여줬다면 그건 가능한 겁니다...  그 지점에서

유학원과 이민희망자 사이에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식이겠죠..!

 

희망자 : *** 게 가능할까요..?

유학원 : 어려울 수도 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아시겠지만 본인의 노력이 제

            일 중요하겠죠.. ^^ ;

희망자 : 그렇죠.. 개인의 능력이 제일 중요하겠죠.. ^^

 

여기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유학원 상담자는 정말 가능성을 이야기 한겁니다.

100% 된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희망자가 듣는  "가능성"의 의미는 다릅니다.

적어도  20%이상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적어도 내가 노력하면 5명 중에 한

명은 되겠지....." 이런 식입니다.  희망자 역시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골라서  듣고,

어떤 답변이든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각색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50%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 ;  나중에 희망자가 유학

원에  " 당신이 된다고 하지 않았냐 ? "는  항의가 들어먹히지 못하는  부분이 여기서

생깁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이 부분을 다시 점검해 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답

사가 중요한 겁니다.

 

하지만 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한국인 업소에 취업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 경우는 그냥 체류기간 동안 캐쉬잡을 얻어서 스시집에서

일하는게 가장 일반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키위업체 정규잡을 얻기

는 어려울 겁니다. 이에 관한 포스팅을 전에 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생활비 250만원이면, 현재 환율로 NZ $2,900 정도 되겠는데요. 아이 둘에 어

른 둘인데 아이들이 크네요... 그러면 적어도 방이 3개 이상인 하우스 렌트가 필요할

텐데요.. 제가 이전에 올린 저의 생활비 내역을 참고 하셨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분

명히 제가 적었는데요.  제가 사는 집렌트비용이 오클랜드에서 구할 수 있는 최저가

격수준입니다.

 

아이들을  Westlake Boys Highschool에 보내시려고 하신다기에  이 부분을 짚어드

립니다.  그 학교 위치는 아래의 지도에 우측상단에  A로 표시된 곳입니다.  글로 쓴

것 처럼 희망하시는 지역은  오클랜드에서도  집 렌트비가 높은 곳으로 분류되는 지

역입니다.

 

트레이드미에서 검색을 해보시면  쉽게 아시겠지만,  그 지역은 렌트를 구하기도 힘

든 지역입니다. 오늘도 검색을 해보니 한채도 없네요... -..- ; 하여간 아이들 통학거

리를 생각하셔서 집을 구한다면, 학교 근처의 방3개 집으로 주당 렌트비로 최소 $40

0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최소로... 그럼 렌트비만 한달에 $1,600이상이 나갑니다.

 

그럼 렌트비 낮은 지역으로 가면  어떨까요..?  산골로 들어가면 $300도 있기는 있는

데요. 왔다갔다 기름값을 비교하면 그 비용이 그겁니다.

 

그럼 4인이 한달에 $1,300을 같고 생활을 하신다는 건데요.  전기료, 전화료, 자동차

유지비, 인터넷... 등등 비용이 적게 사용하면, $400 정돕니다... 매일 밤마다 한방에

모여서 등하나 켜고 사시면 됩니다.

 

그럼. $900 남습니다.  여기서 아이들 점심 런치박스 싸주면,  얼마나 남을지 계산이

되지 않는군요. 하여간 주당 $225을 갖고 식료품비용으로만 사용하시면... 될겁니다.

단, 누구도 아프면 않됩니다....!!  그리고 여행이나 기타 여가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4년후 영주권을 받으면  아이들 학비가 면제될걸 생각하셨다

고 하셨는데요. 글쎄요..... 3~4년만에 영주권 받은 분들이 제 주변에는 없어서 난감

합니다... 이 부분도 유학원에서 개인능력에 따라서 가능하다고 했을텐데요...

 

현재 제 주변에 영주권 받으신 분들을 보면,  그나마 수월하다는 5~6년전에 와서 영

주권 최근에 받으신 분들이 가장 운이 좋았던 경우였습니다.  지금 이야기되는 것으

로는 영주권을 받으려면 최소 $300,000이 깨지거나,  워크비자 받아서 3년이상 버티

거나 입니다. 

 

그나마도 영어점수를 만들어도  인터뷰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

니다. 왠만하면 주지 않겠다는 분위긴거죠...  그런데 유학기간을 2년 포함해서 3~4

년을 생각하셨다면,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가능성이 조금 있다는 요리학과도

유학기간 빼고 5년을 보셔야 합니다... ( 그것도 장담은 못합니다...)

하물며 IT는 ... -..- ;

 

이상이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이 되겠습니다... 요즘 하도 자기 말은 객관적

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좀 거시기합니다만,,,,, 저의 답변은 저의

주관에 기초한 글이라는 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유학원에서 정말 그런식으로 상담을 해주었다면,  정말 제대로 

삐끼를 만나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