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유니텍 대학 한 구석, 임대한 땅에서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여기 삽은 무겁더군요. 모양도 네모나고 하여간 좀 다르더군요.
삽질하는데, 양평에서 텃밭 만들던 생각이 나데요... ^^
아.. 그리고 어제 받은 장화 없으면 수업에서 제외 됩니다...!!
<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과 학생 한 명과 나머지 구경하는 학생들.. ^^ >
뒤늦게 나타난 대만에서 온 아버지 되는 분은 정말 열심히 하시더군요..
그런데 아들은 어디갔는지 또 보이지 않내요...
그 아저씨에게 아들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미소만 지을뿐 묵묵부답... ^^ ;
저도 그냥 미소를 지어주기만 했습니다...
지금 이곳에 학생들의 나이를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20살에서 50살까지... 중국인 두명이 제일 어리고(20살)
대만에서 온 부자는 아들은 20대고 아버지는 40대 후반정도..?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온 아줌마들이 30대 초반인듯하고
인도 아저씨가 30대 중반에서 후반인듯하고 ....
한국분들은 71년생이 제일 어리고 50을 넘기신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나이가 많으신 분들일 수록 더 적극적이시라는 겁니다.
그만큼 각오를 하시고 이 땅에 들어오신 것이겠지요.. ^^
오늘 한 분은 출석 체크만하고 사라지셨는데, 추가로 확인을 하지는 않더군요.. ^^
이 곳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출석율 입니다.
워크북 잘 하고, 영어 잘하더라도 출석에 문제가 있으면 모든 것이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학생이 성실히 학교를 다녔냐가 일차적으로
그 학생의 학업에 대한 충실도를 반영하는 척도가 되니까요.
가끔씩 기관에서 감독을 나오는데 그 때 제시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엄격히 체크를 합니다.......... ^^
그런데 이곳에서는 퇴비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다더군요.
그 이유가 퇴비를 모으기 힘들기 때문에 사용이 어렵답니다.
여기는 대부분 방목이기 때문에, 소똥이건 양똥이건 모으는
비용이 더 크다네요... 물론, 나중에 직접 확인을 해야겠죠.. !
대신, 라임비료(석회)를 뿌려서 산성으로 변한 토양을 중성화 시켜주고,
복합비료를 뿌려주는 걸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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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식품점에 가서 과일을 사왔습니다..
제스프리 키위가 살이 통통하니 먹음직스럽더군요..
대충 골라 담고 보니 봉지 무게가 좀 나가길래 너무 많이 담았나하곤 그냥 계산을 했는데요..
얼마어치게요..??
정답... $ 1.9 ( 약 1,700원 )
밥대신 키위나 먹으면서 살아야겠습니다.. ㅋㅋ
이 키위값 때문에 안마시면 죽는줄 알았던 스타벅스를 끊었습니다... T..T
도저히 아무생각 없이, $4.5 짜리 커피를 마실 수 없더라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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