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로 오클랜드 남쪽에 있는 농장에 놀러 갔었습니다. 같이 학
교에 다니는 형님들과 함께 우리가 현재 어떤 입장이고 어떤 길을 가야 좀 더 뉴질
랜드 정착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각자 취향과 추구하는 것이 다르고 모두가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
떤 큰 도움이나 청사진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곳에서의 생활에 많은 도움
을 준 시간이였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앞에서도 글을 남겼지만 원예학과를 졸업해서 영주권까지 간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그리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곳에서 ICA를 다니는 저희나
그 밖에 한국에서 원예학을 통해 영주권을 따고자 하시는 분들이 이곳의 현실을 정
확히 인식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이 곳에 글을 남기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제 글이, 이곳에 와서 원예학과
를 통해서 열심히 소처럼 그냥 일하면 언제가 영주권이 나오겠지라는 환상을 여러
분들에게 주게되는 겁니다.
제가 글을 남기면서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 글은 그
냥 재미로 읽으시고, 이런 삶도 있구나하는 정도로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
길로 영주권까지 가는 확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한국에서 이미 인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은 그냥저냥 웃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요리와 IT 역시
마찬가집니다.. !)
그런데 제 주위를 보면, 이 길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이 곳에 오셔서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시고는 낭패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유학 후 이민"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유학후이민"에 도전을 하고 싶으시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비행기에
오르세요.
< 1번 Motoway : 헤밀턴 방향 - 구름이 손에 잡힐 듯하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식탁을 마련했습니다... 우하하하 .......... ^^ ; 6인용으로 널찍
합니다. 식탁에서 저녁을 먹으니 이제는 정말 제대로 살림살이를 모두 구했다는 생
각이 들더군요..... !! 물론 중고로 구입했고, 여기저기 상처들이 많지만 한샘꺼라서
그런지 무게가 이 곳의 저가 제품과는 달리 많이 무겁습니다...
이제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시간을 갖고 천천히 채우면서, 이 곳에서의 생활을 꾸려
나가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섬머타임 때문에 그런지 오늘은 더 피곤하고 졸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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