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벌써 뉴질랜드에서 3일쨉니다. 오늘은 알람시계가 울리질 않아서 늦게 일어났습니다. 허둥지둥 일어나서 대충 고양이 세수를 하고 딸아이 아침도 못 먹고 유학원 사무실로 나갔습니다... ㅋㅋ
가는 길에 어제 지나치다 봐두었던 스시집으로 가서 딸아이 아침거리를 샀습니다. 스시집이지만 김밥메뉴가 주더군요. 직원은 중국인..! 참치김밥을 주문하는데 서로 발음이 이상하니 주문내용이 엇깔리는데다. 집사람이 주문을 한 번에 끝내지 않는 습성(?)이 있어서 김밥 하나 주문하는 것이 참 쉽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옆에서 묵묵히 일하던 젊은 아가씨가 한국인이더군요. 그 학생이 주문을 받으면서 주문은 간단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김밥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지, 김밥을 좀 두껍게 나누어 놔서 한입에 먹기가 불편하더군요.. 여기선 "스시(SUSI)"라 그런 답니다.)
유학원 사무실은 전날과는 다르게 조용했습니다. (그 전날은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재외국민등록과 범죄경력증명서신청 그리고 통장 개설입니다. 그런데 통장개설은 편의를 봐주는 ANZ의 한국인 스텝이 일이 있어서 내일 만들기로하고 재외국민등록과 범죄경력증명서신청을 위해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유학원 직원과 찾은 대사관에서 대사관 직원의 태도 때문에 좀 기분이 언짢아 졌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일을 "일이 아닌 그 짓"으로 알고 사는 부류들이 유독 그런 자리에 많은 것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니까요 ...(하여간 철밥통들 밥그릇은 좀 흔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재외국민등록을 하면 의료보험료 청구가 멈춘다고 하네요.. (전 그냥 출국해서 들어오지 않으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범죄경력증명은 유학원에서 마무리해서 다음날 한국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건 회신을 3주예상하는데 통상 10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통장개설 할 일이 사라지고 나니 오후가 자유시간이 되어버린 덕에 Trade Me 에서 랜트할 집들을 살펴봤습니다. 학교갈 날짜가 빨리 정해지니 살 집도 빨리 정해야 겠더군요...!! 집을 보러갈때도 미리 약속을 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조건이 맞는 두 세 군데를 정해서 내일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남는 시간이 많아서 처음으로 오클랜드 시내를 돌아보기 위해 셋이 거리로 나갔습니다. 서점도 가고 전자제품 상점도 가고 직원분이 추천한 쿠키도 사먹고 하며 오클랜드 시티의 중심가인 Queen Street를 이쪽저쪽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 곳 문구용품 비싸다비싸다 하는 소리는 많이 들었었는데, 정말 비싸더군요... 한국에서 1,600원짜리 박스 테입이 11.99 ND(약 10,000원)..! 다른 것들도 가격이 두 배에서 네 배까지 차이가 나는듯합니다... -..- 전자제품은 문구류에 비해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시티라서 더 차이가 큼,)
하여간 뉴질랜드에 한국인 많습니다. 공항에서부터 느낀거지만, 한글 안내글 보는 것은 흔한 일이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우리말에 여기가 정말 뉴질랜든가 싶더군요. 상점에 한글간판도 많고, 심지어는 돌아다니다 한국에서는 마트에 가서나 가능한 한국정육점에서 하는 불고기 시식행사를 만나서 길에서 불고기 시식도 했습니다..^^
내일은 오늘 못한 통장개설과 랜트할 집들 방문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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