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주양, 대단한 고수다. 운동화에 날개까지 단 ...
무슨
소리냐면,
초등학생 사이에 널리 인기
있는 MMO액션달리기 게임,
"테일즈**"에서 최고수 단계에 오른 인물이란
이야기다.
슬리퍼
단계에서 시작해서 시간빨과 현질을 통해
오랜 시간 컴 앞에서 작업을 해야
운동화에 날개를 달 수 있는데...
6학년
주양은 그 어렵다는 날개를 운동화에 다신 분이다.
다시 말해, 강호의 고수란 거...
운동화에 날개를 달면...
그냥 잡 것들은 알 수 없는 먼가 심오한 그런게 있다.
약 한달 전, 이 학원을 인수하고 아이들과 대면 했을
때
이 고수님 표정이 거의 돌부처
수준이었다.
물론 다른 아이들도
표정이 없긴 매한가지 였는데..
이
고수님이 유난히 심해서,
수십 년
면벽수도하고 하산한 도사님처럼
얼굴
근육이 그냥 뭉친 듯 했다.
그래서
어떻게 저 얼굴 근육을 풀어줘야 되나
참 난감했었다.
선생님이
사전예고도 없이 갑자기 바뀐 때문에
서운한 마음에 그런가 했는데..
알아보니 이전에도 그냥 그 표정 이였단다..
우리
학원에 수많은 무표정 도사님들 중,
으뜸인 게임고수 6학년 주양!
그런 이유로 조만간 그만 둘 것 같은 아이들 후보 중
1위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
휴회
1순위, 6학년 주양은 잘 다니고 있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제는 얼굴근육도 많이
풀려서 곧잘 웃기도 한다.
물론,
아직은 근육이완이 어설픈 감이 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하며, 같이 웃어준다.
게임도, 얼굴 근육도 고수인 6학년
주양
"언제부터 얼굴 근육이
풀렸을까?"
가만 생각해보니 몇몇
첨삭이 생각난다.
그중에 하나!
진도지 문제 중 이런 문제가 있었다.
문제 : 우리 주위에서 회전체인 물건을 찾아 2개만 쓰시오.
주양의 답 : 풀 , 우유
곰곰이 생각하다.
채점을 하고 다음과 같은 첨삭을 했다.
" 그 풀은 딱풀인가 ? / 사각종이팩 우유는 어쩔 껴 ? "
그 때 첨삭한 그 진도지 받아서,
자기자리로 돌아가 앉은 얼마 후...
운동화에 날개 단, 고수 6학년
주양...
어깨를 부르르 떨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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