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2010~2011)/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 정수기

serapeum 2010. 4. 15. 18:32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위해서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깨끗한 물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나 물은 꼭 가려 먹어야 된다고들 하는데요..

마눌님 역시 물을 무지하게 가립니다. 뉴질랜드 살때도 정수기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상수원상태가 깨끗하기 때문에 그냥 수돗물을 마셔도 상관

없다고들 했었는데요. 그 사람들 수도관 상태를 생각하면 수돗물은

상수원 물과 아무상관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여간 그래서

뉴질랜드에서는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와서보니 뉴질랜드 수돗물은 정말 상전입니다. 입주가

시작된게 1년이 되지 않은 주상복합건물인데, 수돗물을 틀면 검붉은

녹물이 나오네요.. -..- ; 한참을 틀어놓으면 맑은 물이 나오긴 하는데

정말 대책이 필요하더군요.

 

한동안은 그냥 브리타 정수기를 계속 이용했었는데, 마눌님은 아무래도

필터가 여러개 달린 정수기가 필요하겠다면서 옥션을 뒤지기 시작하더

군요. 그래서 자가설치 정수기를 찾아냈습니다. 필터가 5개짜립니다.

옥션에서 2년치 필터포함 가격이 94,000원 정도 하더군요... ^^ ;

 

그래서 그걸 주문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EMS로 발송을 했는데 화요일

도착을 했습니다. 3일 걸린거죠..! 뉴질랜드에서 걸린거의 딱 반이네요.

비용은 38,000원 정도... 도착한 그 날 바로 설치를 했습니다. 5단계 필터

의 정수장치를 설치하니 물마시면서 찜찜했던 것은 사라진듯 합니다.

 

안그래도 이 지역물이 석회물이라 지하수를 이용하는 일반 주택의 경우

외부/내부 정수필터설치가 필수라고 하긴합니다... 옥션에서 구입한

정수장치는 필터에 설치장비도 포함되어 있어서 혼자 싱크대 밑에 설치

하기 쉽더군요...  뉴질랜드에서 정수기 구하는 분들도 이용하면 좋을듯

했습니다. ( 렌탈 웅**웨이가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너무 비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