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2010~2011)/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 한글학교와 생활물가

serapeum 2010. 4. 10. 17:46

오늘은 오랜만에 시내에 나왔습니다. 살고 있는 곳이 이곳에서 가장 큰 주상복합

이라 시내에 나올 일이 없는데, 딸아이 한글학교가 토요일에 있어서 마눌님과 딸

아이가 시내에 나올때 그냥 따라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토요일이라 그런지  시내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제법 있

네요. 여기저기 익숙한 소리들이 많이 들립니다... ^^ ;

 

한글학교는 매주 토요일에 있는데,  한달에 10,000원정도를 간식비로  지불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시는 겁니다. 고마운

분들입니다. 학교에서는 토요일 오후에 3시간 정도  한글문법과 쓰기, 읽기등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한글이 서툰 우리아이들에게 큰 도움

이 되는 곳입니다.

 

마눌님과 딸아이가 한글학교에 가고  저는 그냥 시내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

고 있습니다.  여기와서 좋은건 컴퓨터 관련부품을 한국과 별다른  차이 없이 고

르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부품 하나하나가  너무 비싸고

그나마 부품을 파는 상점도 별로 없어서 고를수도 없었거든요. 딕스미스 정도..

 

뉴질랜드에서  망가진 SD카드 리더기를  여기서  오늘  구입했는데요.  한국에서

2,000원 정도하는 제품인데요. 여기서도 1,800원 정도 하더군요. 뉴질랜드에서는

25,000원정도 했던 겁니다.. ! 전반적으로 전자제품의 경우 물가수준의 차이가 훨

씬 큽니다. 뉴질랜드가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을 책정한 이유겠지만요...

 

그러나 식료품의 경우에는 뉴질랜드가 훨씬 좋습니다.  질적으로도 그렇고  가격

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물론 한국인 기준으로 말입니다.  동남아시아 현지의 재료

들을 좋아하면 그 비용은 당연히 뉴질랜드가 높겠죠.  그런데 이 곳  향신료 향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 ;

 

그래서 현지 재료를 피하고  수입재료를 주로 구입하고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식

료품 비용은 아무래도 이곳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한국식료품 상점에서 파는 한

국제품의 경우는 오히려 이곳이 뉴질랜드보다  3배정도 비싼듯합니다.  현지식에

적응을 하게되면 외식이나 집에서 요리하는거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