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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이야기 - (2011.08.08) " 10점 만점에 9점 "

serapeum 2011. 8. 8. 17:18

 주식시장 이야기 - (2011.08.08) " 10점 만점에 9점 "




정확히 8월에 들어오면서 하락을 시작한 KOSPI(종합주가지수)가 오늘 오랜만에 아주 큰 하락을 보여줬네요. 제가 원래 장중에 시장을 보지 않고 오후 늦게 시황을 체크하는 편이라 오늘도 장중 상황을 직접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멘트 좀 하겠습니다... ^^ ;


다들 아시는 것처럼 저번 주부터 흔들흔들 거리던 시장이 금요일 S&P의 미국국가 신용등급하락 결정을 핑계로 급하락 모습을 만들어 줬습니다. 왜 "핑계"라는 단어를 썼냐면, 시장은 계속 하락의 핑계꺼리를 찾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떨어지긴 해야겠는데, 그냥 떨어지긴 모양이 나질 않고, 하여간 그런 어정쩡한 상황에서 S&P가 뺨을 때려준 겁니다.


차트에서 보면, KOSPI, KOSDAQ 양 시장 모두 8월을 시작으로 다이빙을 합니다. 둘 다 아주 깔끔한 모습이죠..? 다이빙 경기 심판들이 본다면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은 나올 만한 포즈로 뛰어 내렸습니다. 모양을 보면, KOSPI선수 쪽이 더 깔끔하고 아름다운 모습인듯 합니다. KOSDAQ은 맨바닥에 헤딩.. 모습이 힐끔 보이긴 하지만 뭐.. 쟤는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아 물론 제가 보기에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모두들 다이빙 폼에는 관심이 없죠? 그 다음이 궁금하지 .. ^^ 

자 그럼, 메달권이 진입한 두 명의 다이빙 선수는 이제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요..?


[ KOSPI 일일차트 ] 

[ KOSDAQ 일일차트 ]


물론, 이것도 제 생각일 뿐입니다만, 아마도 조만간 숨 쉬러 수면 위로 올라올 겁니다. 차트를 가만히 보면, 둘 다 다이빙 하고 정신 차린 게 살짝 보이죠.. ^^ ; 그냥 다이빙하다 그 충격으로 기절해서 물속으로 깊이 가라앉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Life·guard가 출동해서 인공호흡 시킬 겁니다. 


물론, 현 Life·guard들이 모두 심신이 박약해서 기대가 난망이긴 하지만... 하여간 바로 죽도록 방치하진 못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들도 수장되니까.. 물론, 그런 식으로 살리면 입 돌아가서 어버버 거리고 똥오줌 받아야겠지만 말입니다.... -..- :  

 


그리고 오늘 KOSPI 매매주체별 일간거래동향을 보면, (여기서 매매주체란? 개인, 외국인, 기관) 개인들의 오버슈팅이 보일 겁니다. 저번 주에 이미 미국의 신용등급하락을 알고 대응한 건지 어떤 건지, 하여간 실상 외국인들의 매도는 저번 주에 이미 상당부분 이루어진 상태여서 오늘 외국인 매도는 휴가 복귀한 외국인들이 살짝 뒷북 때리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코스닥에서는 좀 공격적이긴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코스닥,, ^^ :) 


그런데 개인들이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갑자기 미치기 시작합니다. 수량과 금액을 비교해보면, 오후 1시전과 후의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수량 대 금액 비율이 확~ 역전되는 게 보이시죠! 오후 1시 넘어 가면서 개인들이 많이 보유한 저가 주식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 외국인은 매도를 멈추고 매수로 방향을 돌리면서 선물도 같이 쳐올립니다. 약은 놈들.. 


하여간, 오늘밤 잠 못 이루는 분들도 많겠고, 한강 수온 체크하고 싶은 분들도 많겠지만... 너무 걱정들 하지 말기 바랍니다. SPI와 SDAQ이는 조만간 숨 쉬러 수면위로 올라올 겁니다. 그 때, 그 두 놈, 턱 돌아가게 한 방씩 먹이시고 털어버리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