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주문했던 실습용장화를 받았습니다. 싸이즈를 8로 주문했는데, 넉넉하네요... 아무래도 작업을 하게되면 너무 꽉 맞으면 피곤할 것 같아서 한치수 크게 주문을 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온 아줌마는 크기가 작다고 교환하고 싶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James는 본인이 직접 상점으로 가서 교환해야 된다고 모른척해서 좀 난감해 하더군요..
< $23,000 내고 받은 장화...! It`s FREE..! >
그나저나 야외수업이 있을때마다 저걸 들고 등교를 해야되는데 어디다 넣어서 다닐지 머리를 굴려야 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이 끝나고 23기를 대상으로 무료영어회화코스를 만들어 준다고 신청자를 파악하더군요.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라는데... 그게 어딥니까.! 얼른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개설이 잘 될런지... ICA 중국인 교장 아저씨 생김새가 그리 녹녹치 않던데.. -..-;
아~~ 그리고 실종됐던 대만 부자(아버지와 아들)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글을 올리면서 재미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이 곳 정보라고 주절주절 올리기는 하는데요... 사실 그런 것들은 이곳에 오면 일이주 정도만 지나면 다 알게되는 것들입니다. 그리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는 거지요. 그리고 학교 선택이나 비자신청이나 하는 문제들도 사실 돈으로 다 해결이 되는 문제들입니다.
그럼 정말 중요한 문제가 뭘까요...??
요즘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의 이슈(Issue)는 생존입니다. 영주권을 받을때까지만이라도, 어떻게 이 땅에서 생존할 것인가...??
대부분 한국에 있을때는 우선은 입국을 걱정하죠. (제가 그랬습니다.)
그 다음은 비자를 어떻게 받을까의 문제에 집중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이제 정말 중요한 생존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제가 그러고 있습니다.. -..- ;)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처음에는 자리를 잡느라고 정신 없이 움직이고, 비자신청과 발급문제 때문에 걱정을 하다 보면 솔직히 먹고사는 문제는 당장의 급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과정이 바쁘게 지나고 안정을 찾게되면, 불연듯 "그런데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하지?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아니, 전부가 되죠...!
솔직히 한국만 떠나자 그럼 모든 것이 해결될거야..! 이런 마음으로 오로지 인터넷 검색만 하시는 분들의 경우 이 곳에 오셔서 낭패를 당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신듯 합니다. 이 곳의 생활정보나 학교정보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이 땅에 와서 이 곳 사람들 속에서 일을 해서 벌어먹고 살아가는 문제에 대한 방도가 없다면 그런 정보들은 아무리 많이 알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지만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처음 뉴질랜드에 오신 분인데, 여기 사는 사람들보다도 뉴질랜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일 수록 뉴질랜드에 적응을 더 못한다고 하십니다.
왤까요...??
제 생각에는... 그 분들에게 정보는 있지만, 움직일 몸이 없는 겁니다. 오히려 움직일 몸은 있지만, 정보가 없는 분들이 이 곳에서 적응을 훨씬 잘 하시고, 영주권도 훨씬 쉽게 얻게되시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ICA학교의 학생들이 현재 관심을 갖는 문제가 이 것 입니다. 물론, 이제 시작 단계니까.. 당장 해답을 찾기는 쉽지않을 겁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제 주위의 분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에 관해서도 가능하면, 가끔씩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하면...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능~하~다~면~..... ㅋ
그런데, 분명한 점은 저도 그 길을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단지, 몸만 있다는거.. 아직은 저도 그 것 뿐입니다..... ^^ ;
( 아!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돈 많은 분들.. Always, NO Problem...! )
** 사족 **
신문을 보니 총리후보님께서 인사청문회에서 소득신고누락분에 대한 질문을 하니까.. " 오늘 아침에 1,000만원 국세청에 납부했다. "고 답변하셨다는군요... ^^ ; 오~~ 그 분 대통령감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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