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입국 두번째 날이라 본격적인 정착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정착서비스
를 계약한 유학원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정착서비스를 신청한 분이 그냥 개
인적으로 정착서비스를 해주시는 분인줄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다음에 카페를 운영
하는 분이 그 유학원의 부원장이더군요. 하긴, 그것도 마케팅 수단이겠죠.. 하여간
그 사실을 현지에 도착해서 알고나니 좀 씁쓸하더군요...-..- ;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정착서비스 계약서를 작성하고 전반적인 유학후 이민에 대
한 이야기을 나누었습니다. 처음 계획한 원예학과에 대한 입학 절차와 새로이 등장
한 IT학교에서의 1년간의 어학과정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지난 밤에 IT코스에
대한 긍적적인 접근이 있기도 했구요...
우선 첫날 일정은 학교방문이였습니다. 유학원 직원분과 시티에 있는 IT학교 방문을
하고, ICA 방문을 했습니다. 두 곳 모두 한국기준으로 보자면, 많이 부족한 시설과
규모의 학교이였지만, 그래도 저와 같은 유학후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
주 필요한 기관인듯했습니다. 두 곳 모두 중국인이 설립한 학교라서 그런지 중국인
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ICA는 점심 식사 시간 쯤에 가서 그런지 중국음식 냄새가 진
동을 하더군요.. -..- ;
ICA에서는 방문과 동시에 입학 테스트까지 받았습니다. 200문제중 110개 이상을 맞
으면 그냥 입학, 50개 이상을 맞으면 조건부 입학, 50개 이하는 입학거붑다. 전날 같
은 숙소에 있는 한 분이 전에 이 테스트에서 50개 이하를 맞아서 입학 거부를 당했
다고 하시는 바람에 걱정이 좀 있기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어학과정도 고려를 하고, 어학만 1년을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습니
다. 테스트는 Listening 100문제(20분)와 Gammer 100문제(60분)로 이루어져 있는
데 문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시간이 좀 부족할 수가 있습니다. 아주 바쁘게 풀어
야 합니다.
Listening의 경우, 깊게 생각하면 문제가 밀려서 답을 고를 수 없습니다. 그냥 들리
는 그대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I had .... (soap / soup ) .... 이런 식
의 문장 100개를 쉬지 않고 들려줍니다. 그러면 들리는 단어를 선택하는 겁니다.
Gammer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가 시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Gammer in use 를 공
부하시면 쉬울듯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10문제 정도가 부가의문문 관련입니다. 문
제 유형은 Listening과 동일한데, 단 보기가 세개로 늘어납니다. He (was / had be
en / have been) .... 하는 형식입니다. 마찬가지로 택일입니다.
갑작스럽게 테스트까지 본다니 처음에는 당황스러 웠는데, 너무 오랜만에 보는 시
험이라 그런지 솔직히 180번을 넘어가니까 좀 졸리기도 하더군요... -..- ;
결과는 4.5점(136개)으로 통과 ! 영어준비과정 없는 입학으로 그 자리에서 Applicati
on Form 작성까지 해버리더군요. 어안이 벙벙이였습니다. 테스트를 담당했던 한국
인 직원(김희수씨)은 결과를 이야기해주면서 공부 많이 하셨냐고 띄워주기까지 합
니다... -..- ;
하여간 그 바람에 예정보다 빠르게 비자 수속에 들어갈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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