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이 앞으로 보름정도 남았다.
이제 집안의 큰 물건들 정리는 다 끝나고,
아주 작은 덩어리들만 남아서 방바닥을 뜅굴고 있다.
갑자기 넓어진 방들을 보면서 이제 정말 떠난다는걸 실감한다.
옥션에도 올리고, 지역 벼룩시장에도 올리고하니
이런저런 세간들이 싹 팔려나갔다.
옛말에 버릴것이 하나 없다더니
그말이 딱이다...!!
그리고,
요즘 여기저기 이 나라를 떠난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는데,
참 재미있는 공통점을 접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아이의 영어조기유학으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의 아이들은 참 서글프다.
일제고사 때문에 어느 지방에서는 초등학생들도 방학에 보충수업을 한다고 하고
학원 영업시간 규제 때문에 토요일, 일요일도 학생들이 학원에 다녀야만하니...
내가 나가고 싶어서 몇 년간 준비를 해서 이제야 나가게 됐는데,
갑자스럽게 아이의 영어 때문에 나가는 모양새가 되버렸다... -..-;
서글픈 대한민국이다..
또 한가지 오늘 느낀점...
우리나라에서는
얼마전에 몇 년전 다운계약서는 불법이 아니라는 걸 알았는데,,,
(국세청장도 하니까!!)
이제는 위장 전입은 무조건 불법이 아니더구만...!!
정말 대단한 법치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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