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2013~ 현재 )/이민

캐나다 - 세 번째 국제소포 도착 & 파워서플라이 구입

serapeum 2014. 2. 15. 15:05




10일날 찾아가라고 연락을 받은 세 번째 국제소포를 엇그제 아침에 찾아왔습니다. 이번 이삿짐의 내용물은 컴퓨터와 모니터 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중고로 구입해서 말레이시아와 한국으로 옮겨다니며 사용한 케이스는 이번에 캐나다까지 따라 왔습니다. 이 컴퓨터 케이스의 경우 ATX 미들타워로 대충 7년 이상은 된 모텔입니다. 그래서 크기도 크기지만 아주 묵직 합니다. 한국에서 내용물은 업그레이드 해서 다 교체가 됐지만, 이런 튼튼한 케이스를 지금은 구할 수 없어서 그냥 사용중 입니다.


우체국에서 소포를 찾아와서 설치를 끝내고 컴퓨터 전원을 올렸는데, 전원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먼길 오느라 고장이 났건가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스를 열어서 점퍼의 파워 스위치 연결부분을 건들여봐도 정상이고, 멀티탭에 전원도 들어왔고 ... 모든게 정상인데 전원이 공급이 되지 않으니 답답하더군요. 그런데 전원 스위치를 올릴 때마다 컴퓨터 CPU팬이 살짝 돌다 멈추는 증상이 반복되는 걸로 원인을 찾았습니다. 바로 전압이 부족해서 파워서플라이가 작동을 하지 못한 겁니다.


제가 사용하던 한국에서 온 데스크탑의 파워서플라이는 220V 전용이라서 110V인 캐나다에서는 전원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겁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판매하는 파워서플라이 저가모델의 경우, 단가를 나추기 위해서 이전의 110-220V 겸용이 아닌 220V 전용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에 딱 걸린 겁니다.


그래서 오늘 시간도 생기고 해서 파워서플라이를 사러 나갔다 왔습니다. 처음에 BestBuy에 가서 56불 짜리 400W 파워서플라이를 구입 했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개인 컴퓨터가게가 보이길래 들어가서 물어보니 12불이나 싼 450W 파워써플라이가 있더군요.(44.80 TAX 포함.) 그래서 그걸 구입하고 바로 BestBuy 제품은 환불해서 왔습니다. (환불은 잘 해줍니다.... ^^ ; )


하여간 그래서 도착하고 이틀 동안 방치되었던 컴퓨터가 다시 살아나서 이렇게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노트북만 쳐다보다가 23인치 모니터로 보니 좋네요. 키보드도 편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