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peum의/여행

싱가폴 여행..1

serapeum 2010. 11. 18. 04:31

                < 코타키나발루 상공 - 수트라하버 리조트 위 >

 

이번에 가 본, 싱가폴은 여행이나 관광지라기 보단 동남아에서  좀 산다는 화교들의

쇼핑을 위한 장소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듯한 곳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홍

콩과는 어떻게 보면 비슷한 면이 많지만, 다른 면 역시 많은 곳인듯 합니다.  싱가폴

은 머랄까.. 홍콩보다는 좀 느슨하고 더 다국적인 개방된 느낌이 들더군요. 좀 더 여

유로운 교통 상황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인도계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서 그런 느

낌이 든듯 합니다.

 

이번에 싱가폴을 방문한 이유는 관광이 아닌 단순 비자연장용이였기 때문에 특별히

관광을 고려하진 않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냥 숙소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고 주변

에서 추천해준 음식이나 먹고 돌아오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니  딸아이가

센토사섬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곳은 갔었습니다.

 

싱가폴의 전체적인 느낌이 그래서 그런건지 여행이나 관광에 적합한 장소라는 느낌

은 들지 않았습니다.  놀이시설이나 아쿠라리움도  한국에 있는 시설들이 워낙 크고

뛰어나서 그리 좋다는 느낌도 없었고요. 

 

그리고 동남아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했을 때, 물가는 정말 높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의 물가도 낮은 편은 아닌데 이 곳과 비교했을때 2배에서 3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더

군요. 단, 다국적 체인점들은 그렇게 차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한 1.5배에서 2배정

도... -..- ;  그래서 싱가폴에 가서 주머니에 돈 없으면 우울하고, 돈 있으면 마냥 즐

거운 곳이라는 이야기가 있는가봅니다.

 

하여간 전체적인 싱가폴 여행소감은 관광을 목적으로 일부러 갈 필요까지는... -..- ;

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