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2010~2011)/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 이런저런 이 곳 이야기

serapeum 2010. 3. 26. 17:45

이 곳은 뉴질랜드와는 많은 면에서 다릅니다. 기온도 확연히 다르죠..

보통 온도계에 표시되는 숫자가 29도~32도 정도를 항상 유지합니다.

 

그런데 열대야는 없습니다. 해가 지면 그나마 기온이 내려가서 28도

정도가 됩니다.  이곳에 적응하신 분들은  그 뜨거운 낮에도  햇빛이

쨍쨍한 곳에서 골프를 치시더군요.. -..- ;

 

하여간 전 하루 온종일 아랫층 상가건물에 있는 커피숍에서  무선인

터넷으로 일도 하고 이렇게 글도 쓰고 신문기사들도  검색하면서 지

내고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시원하게  유지 되기 때문에 어떤 때는

추위를 느끼기까지 합니다.

 

뉴질랜드는 교민이 거의 3만에 육박하지만,  이 곳은 교민이 700정도

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가족단위의 교민숫자는 더 적습니다. 많은 수

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일을하는 관광가이드들이 차지합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한국인 장기체류자분들은 서로서로 다 알고 지

내시는듯 합니다.

 

2년 전쯤에는  1,000명 정도의 한국인 장기체류자들이 있었는데,  많

은 수가 경제위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가

이드 생활을하는 사람들 중의 많은 수도 관광객 감소로 귀국길에 오

르고요. 그리고 일부는 추방을 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번 달에도

2명이 추방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이 곳에서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워크비자를

소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이드 활동을 위해서는 이 곳 정부가 인정

하는 관광가이드 자격증을  따야합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갖추지 않

고 있었던겁니다. 그래서 공항에서 붙잡혀서 그냥 한국으로  추방 당

했다더군요.. -- ;

 

물론  과거부터 장기체류하는 사람들은 3개월마다 한번씩 인근의 다

른 나라에 하루정도 나갔다 오는식으로 체류비자를 연장했었다고 하

더군요. 그런데 너무 많은 가이드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다보니 이 곳

이민부에서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돈을 벌고도 세금을

내지 않으니 단속의 필요성을 느꼈겠지요.

 

하여간 저 역시 이곳에서는 3개월마다 한 번씩 나갈 예정입니다.  주

로 한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대략 왕복항공권이 50만원선에서 결정될

듯 하더군요. 이왕 나가는거 이런 저런 비용따지면  한국에 가나 다른

동남아 국가에 가나 그게 그거 같습니다.

 

아이와 마눌님은 어제 학생비자와 가디언비자를  신청했습니다. 현지

인 변호사분은 한 3주 정도면 결과가 나올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아이와 마눌님은 이 곳에 계속 있을  예정입니다. 저만 돌아다닐 예정

입니다.  ( 우~~ 하하하~~ ^^ ; )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현지의 사립학교입니다.  국제학교에 보낼려고

했었는데, 빈자리가 없다고 해서 그냥 사립학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카톨릭 계열의 학굔데요. 나름 평판이 좋은 학굡니다.  불교와 이슬람

교가 대세인 동남아권에서 카톨릭 사립학교는 왠지 색다른 기분이 들

더군요..  사무실에 교황 사진도 걸려있고... ^^ ;

 

딸아이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등교를 합니다. 여기 학제로는  4학년이

더군요.... 더운나라라서 그런지 등교시간이 빠릅니다.  아침 7시 30분

까지 등교를 해서 오후 12시 40분 정도에 수업이 끝납니다. 그리고 점

심(간식)시간이 10시쯤 있더군요..

 

뉴질랜드에서는 교과서라는 것도 없이 그냥 가방에 런치박스하나  달

랑달랑 거리며 학교를 다녔는데 여기는 교과서가 장난 아니게 많습니

다.. 정말 공부 좀 할것 같습니다. 수업은 영어가 기본이고 현지어  수

업이 주당 10시간정도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 문제는  차를 구하는건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여기는 차값이 많

이 비쌉니다. 쉽게 비교하자면, 가까운 거리를 일정하게 돌아다니자면,  

차를 사는 것과  렌트카를 빌리는 것과 택시를 타는 것이 별 차이가 없

습니다.. ^^ ; 어느 정돈지 느낌이 오실랑가~?

 

그런 이유로 현지의 외국인들은 렌트카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

여간 저도 지금 알아보고 있는데요. 당분간은 택시를 이용할 예정입니

다.

 

우선은 대략적인 이야기들만 올렸는데요.  나중에 하나씩 하나씩 자세

한 이야기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 ;

 

< 콘도 수영장 - 입주자만 이용가능합니다.

                                            세개의 크고작은 Pool이 있습니다. >

 

< 헬스장 - 수영장과 같이 있습니다.

                                          역시 입주자 전용 무료 헬스장입니다. >

 

<상가건물 중 백화점 매장입구

                                  - 상가존의 규모가 이 지역 최대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