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장기부족직업군(LTSSL)에서 원예와 IT가 제외되면서, 많은 일들이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일들이 아니겠죠. 한국에서도 그러더니, 우연인지 필연인지
하여간 이상하게 저는 여기서도 모든 부분에 발을 담근 상황이 연출되더군요.
원예/IT/요리 모두에 아는 분들이 있고, 남들은 웬만해서는 한 번 받아보기도 힘들다는 환불도
받아보고, 교통사고도 당해보고 하여간 별난 경험도 많이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곳의 전체적인
상황이 어떤지 다른 분들보다는 대충 파악이 빠르게 되는듯 합니다.
사실 비자도 27일날(금요일) 아침에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비자의 자세한 이야기는 상황이 어느정도 파악이 되면 올릴 예정입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제가 누굽니까..?
당연히 이번에 받은 비자도 상상을 초월한 파란만장 스토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
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전화도 많이 오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우스게 소리로 저보고 유학원 차리라는 이야기들도 하시던군요.. ^^ ;
하여간 현재 이 곳 분위기는 한마디로 말해서 난장판 입니다.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항상 느끼고 또 보는 것이 그 분들 가슴과 눈가에 어리는 눈물입니다.
어느 가족을 만나건 사연도 다르고, 현재 처한 입장도 다르고, 모두가 원하는 것도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적인 것은 대화를 하다가 어느 순간 그들의 눈가에 살짝 비치는 눈물입니다.
물론 그 분들은 그것이 숨기기 위해 눈가가 빨게지도록 힘을 주시지만, 이미 촉촉해진 눈가는 숨겨지지 않더군요.
어떤 분은 제가 이렇게 블로그에 글들을 꾸준히 쓰고 있으니 참 한가한 놈이라고 하십니다... ^^ ;
제가 생각해도, 그런 소리 들을만도 합니다. 사실 보면, 이 곳에서의 생활들이 자기 가족 하나 건사하기도
벅찬 상황인데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는것도 사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부지런히 이 곳의 이야기들을 제 일기장으로 끝날뻔한 이 블로그에 부지런히 올리는 이유도
그런 분들의 눈가에 비치는 눈물을 나몰라라 할 수 없어서 입니다.
다른 쪽에서는 이 블로그를 경계하시더군요. 너무 적나라한 내용들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하시고요....
그런 분들에게 미리 이야기하는 거지만, 앞으로 올라갈 내용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글들은 많이
걸러진 내용들입니다. 증거가 아직은 부족하고, 사실 확인이 않된 이야기들은 이 곳에 아직 올리지 않고
자료만 모으고 있습니다.
하여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겁니다. 뉴질랜드는 돈있는 분들만 오셔야 됩니다.
돈 없이 오시는 분들은 뉴질랜드가 절대로 반기지 않습니다.
제가 얼추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대략 100만불정도는 갖고 계시는 분 정도나 되야
뉴질랜드에서 돈 있는 분입니다. 그래야 뉴질랜드 정부가 흐믓하게 받아들일 것 같더군요.
물론 다른 길도 있기는 합니다. 이 곳에 아주 각별한 지인이 계시거나,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고 나의 직장을 보장해주는 사장님이 있으면 됩니다.
말그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는 분이셔야 합니다.
그 분이 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실 준비가 되신 분이라면, 이 곳에서 흐믓하게 생활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은 딱 두 종류더군요... 정말 은인이던가, 사기꾼이던가.. -..- ;
그리고 간혹보면 난 돈 없이도 내 노력만으로 영주권 받았다고 자랑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던데요.
그분들은 상대적으로 영주권 받기 아주 쉬운 시기에 이곳에 오셨던 겁니다.
그분들도 지금 이 곳에 오셨다면, 별다른 방법이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그런 자랑은 집에 가서나 하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유학후이민이 죽어버리니까..장기사업비자로 이민에 도전하라고 선전들을 무지하게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것도 마찬가집니다. 여기서 한 5년동안 계속 재산을 까먹으면서 살아도 버틸 수
있으면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여간 다음주부터는 모든 직업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한동안 비자문제로 이민부와 유학원들은 시끌시끌 할거구요.
그런데 이렇게 이곳의 사정을 알려드리고 있는데도,
아직도 유학후이민으로 이곳에 오실려고 준비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 ;
하긴 이미 마음이 정해졌는데, 제 이런 글들이 눈에 들어오기나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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