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peum의/생각
이명박과 안철수 ...
serapeum
2017. 5. 10. 14:13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썰을 풀어보자.
이명박과 안철수는 동급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왔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쓰레기들은 별 불만이 없겠지만,,,(물론, 명박이를 존경까지하는 것들은 불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쥐 같은걸 어디 고결한 분에게 갖다붙이냐고 씩씩거릴수도 있을거라 본다.
때문에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해둘건, 내가 이야기하는 동급이란? 교활함, 탐욕 등의 도덕율에 기초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치인으로써 그들이 크게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사업가로써의 성공적인 경력에 관한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바로 그 부분(정치인으로써 그들이 크게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사업가로써의 성공적인 경력) 때문에 그 둘은 정치인은 해도 상관 없지만, 나라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서는 안되었고, 안되는 것이다.
기업가로써의 성공적인 경력은 오히려 나라를 잘 통치하는 것에 방해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시간 관계상 가장 큰 하나만 이야기하자. 기업은 우선적으로 그 구성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구성원은 자연스럽게(혹은 시끄럽게) 그 기업에서 도태시키게 된다. 그것은 그 기업의 미래의 실적과 연동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어쩌면 전부일 수도 있다. 인재를 중시하는 기업이 크게될 확율이 높은 건 다들 알 거다.
그럼 이제 나라의 통치부분을 생각해보자.
나라는 기업과 다르게 나라의 구성원이 되는 국민을 대통령이 자기 맘대로 뽑거나 자르거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공적인 통치에 협력 할 능력이 없는 국민을 효율이 떨어진다고 국외로 그냥 추방 할 수도 없는건 물론이다. 기업의 관점에서 도태시켜야할 대상이, 나라의 관점에서는 보살펴 줘야할 대상인 것이다.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나라를 잘 통치하는 능력은, 능력있는 인재들을 뽑아서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람보다는,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을 잘 다독이고 지원해서, 국가라는 공동체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도록 해주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대통령에 적합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 (이 부분은 나라의 경제문제와도 부합된다. 이걸 잘 하면 경제는 그냥 잘 굴러가게 되있다.)
때문에 그 둘은 정치인은 해도 상관 없지만, 나라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서는 안되었고, 안되는 것이다.(물론 이건 그냥 내 개똥철학이다... ^^;)
하여간, 현실은 이명박은 사적인 기업활동을 잘 했다고 대통령이 됐었다. 그리고 역시 기업가로의 성공이 안철수의 아우라가 되어 모든 부분에 호감을 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