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peum의/학원(2012~2013)
학원 이야기 019
serapeum
2012. 11. 7. 15:06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는데..
내일이 수능이란다..
그러고 보니.. 벌써 수능이구나..
옛 생각이 잠깐
난다.
수능.. 아니지 난 학력고사
였구나..^^
그 당시는 선지원하고 후시험을
봤는데
학력고사를 지원 대학에 가서 치렀다.
점심을 싸가야
했는데,
장이 민감한 관계로 보온병에
뜨거운 커피만 한통 갖고 갔었다.
쉬는 시간마다 그냥 한잔씩
마시고
점심시간엔 두잔 마시고..
속이 비어야 머리가 맑아진다는 생각에 그랬는데..
시험 중간에 배에서 공복을 알리는 신호가
자주 와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라디오에서는 계속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몇 개 해준다.
그중에 귀에 들어오는 이야기 하나가
점심도시락은 특별식 말고 그냥 평상시에
먹던 음식으로 준비하라는 거..!
괜히 특별히 준비한 점심 먹고 탈나면
시험 망친다는 거다.
그러고 보니 기억에 남은 장면이
있다.
왕뚜껑라면 뚜껑을 들고 밥을 구걸하던 그
놈..
자긴 이렇게 먹어야 된다고
시험장에서 그러고 다녔다.
나중에 대학교 다니면서 그놈을 가끔
봤는데,
학생식당에서도 한동안 그러고
다니더라는....
근데 그놈.. 직장 가서도 그러고
다녔을까..?
하여간,
수험생들 모두..!
자기 한만큼 좋은 결과를 받기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