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본 나라 -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합니다....
요즘 한국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면, 한마디로 개들이 설치는 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도 그냥 개가 아니라 권력에 충성하는 미친개들이 설치는 꼴이 정말 볼만하네요...
그 꼴을 보기 싫어서 떠나왔는데,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그런 것들이 사람의 잘잘못을 따지고 판단을 내리는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하는 짓들을 보니...
정말 뉴질랜드에서 양치기 개가 풀뜯는 소리로 들리는 군요.....
물론, 부동산에 미쳐서 날뛰는 덜떨어진 기성세대의 책임이 더 크겠죠...
그들이 자신들의 선택을 후회할 날이 있을까요...?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이제는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는 사고능력마저도 모두 상실해버린 상태일 겁니다.
그러니 멀정한 강바닥을 파내는 일을 지지하죠...
그런 이유로 항상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그들의 미래를 송두리채 뺏어버린 탐욕만 가득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합니다. 지금 자신들의 잘못된 선택으로인한 비참한 결말이 결국은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돌아갈 것을 알면서도 계속 아이들의 미래를 도둑질하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아이들이 이런 난장판을 잘 이해 못하는 현실이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과거처럼 역사나 경제문제에 관심을 갖고, 토론을 하고, 고뇌라는 것을 알면서 자란다면
지금 이 순간, 추운 서울의 중심은 항상 촛불을 든 학생들로 가득했을테니까요...
그래서 ... 항상 ....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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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
''가장 진실을 잘 알고 있는 국민이 가장 국가를 위할 줄 안다''는 기본원리는 공통으로 통한다. 진실은 비판을 낳는다. 어떤 사회도 어떤 정부도 비판의 여지 없이 최선이거나 만능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민주제도는 진실-비판-개선의 끊임없는 과정을 걸어갈 수 있다.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회체제나 정부는 반드시 비판에 견딜 수 없는 체제와 정부이다. 그러기에 비판을 봉쇄한다.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는 개선과 향상이 없고, 그 결과는 더 한층의 타락이며, 타락한 제도를 유지하려는 지배세력은 탄압에 호소하는 악순환 속에 침체할 수 밖에 없다.
P. 32
양가치적 사고방식은 무엇보다도 인간과 사회와 국가의 기본목적인 ''진리를 구현하는 끊임없는 노력''을 방해하게 마련이다. 이런 사고 방식으로 굳어져버린 사람이나 세력은 세계와 국내의 모든 ''사실이 사실대로''보도, 전달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이런 진실 또는 진리에 반대하는 힘 또는 세력은 대중이 진리를 배우도록 훈련, 교육하기를 거부한다. 그들은 가르치는 대로 믿을 것을 강요하고 가르치는 것은 흑백뿐이다. 이제는 용어에서 ''정치성''을 빼고 ''학문성''으로 대치해야 할 상황에 와 있다.
"오늘날 교육(직접, 간접)이라는 것은 문자를 통해서 기만당하는 것을 가르치는 기술이라고 정의해도 결코 부당한 말은 아니다. 이와같은 기만으로써 이익을 얻는 사람들은 현재로는 사회의 지배자들이다."라고 갈파한 서양의 유명한 석학의 말은 귀담아 들을 가치가 있다.
- 리영희 교수님의 " 전환시대의 논리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