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2009~2010)/뉴질랜드

뉴질랜드 차량구입 / 랜트주택 신청서 제출

serapeum 2009. 8. 24. 21:00

오늘은 아침에 일찍 나가지 않고 점심때쯤 나갔습니다. 유학원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어제 카페어에서 선택한 스바루 왜건 구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지금 끌고와서 숙소 마당 한쪽에 세워뒀습니다. 이 나라에서 차량구입은 우체국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우리나라에 비해서 아주 간단합니다.

 

                      < 차량 소유자변경 등록서류 : 우체국에 제출 >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서 우편엽서형식의 신고서에 차량판매자와 구입자의 상세내역을 적어서 우체통에 넣으면 판매자의 차량소유포기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일주일 안쪽으로 구입자가 차량소유권이전등록서류를 작성해서 우체국에 일정액의 비용(세금포함)과 함께 신고를 하면 됩니다. 그러면 소유권에 관한 서류절차는 끝납니다. 엄청 간단하지요.. ^^ 이런 과정으로 저는 오늘 차량구입을 끝냈습니다.

물론 우체국에 등록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이 남았지만 조만간 끝낼 겁니다.

 

                                             < 구입한 스바루 왜건 >

 

주행거리가 173,000 Km로 좀 크긴하지만, 1998년형식의 $3,000이라는 매력적인 가격 때문에 선뜻 구입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경우 2주일이상 걸리는 것 같던데 저는 금방 구입한 것 같습니다. 가격도 지금까지 이곳에서 머물던 분들이 구입한 차들 가운데 가장 저렴하답니다... ^^ 물론 차 내부도 청소를 많이 해야하고 타이어도 좀 손 좀 봐야 합니다. 그래도 엔진이 상태가 좋습니다. 하여간, 싼게 비지떡이 아니길 바랍니다...!

 

차값을 지불하고 나서, 처음 오클랜드 시티센터 주행을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운전이 낫설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몇가지 주의가 필요하네요. 차선과 운전석이 우리와 반대인 이유로 모두들 처음에 하는 경험인데... 주행중에 자꾸 좌측으로 쏠립니다. 좌측/우측 차선을 못 맞추는거지요. 그리고 방향지시등을 올리고내리면 차앞유리의 와이퍼가 움직입니다. 맞습니다.. 와이퍼작동스틱과 방향지시등스틱의 방향도 반댑니다... ^^; 그리고 반대차선에서 옆차선으로 뛰어드는 차량때문에 놀랍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중앙의 공유차선으로 들어오는 정상적인 차량입니다.

 

저 혼자의 주행은 아니고 직원분의 뒤를 쫒아가는 운전이였지만, 우리나라에서 운전을 했던 경험때문인지 쉽게 적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티센터에서 숙소까지는 골프류님이 운전을 해주셔서 쉽게 왔습니다. 점심에 사무실에 잠깐 들려서 저번 주에 보고온 렌트할 집에 신청서를 넣고, 자동차 보험견적을 신청했습니다. 집주인이 저의 신청을 받아주어야 집렌트 계약이 이루어지는데, 이전에 3명의 신청을 거부 했었답니다. 그래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물론, 아님 말곱니다...^^)


자동차보험은 견적이 나와봐야 가입을 합니다... 그런데 이 곳 보험사들은 한국에서의 무사고 경력을 무시한다는 군요. 그래서 보험료 할인 해택은 받기가 힘들듯 합니다. 하긴, 돈벌이에 방해가 된다고 이런저런 위반기록들을(음주운전포함) 말소해주는 나라의 무사고 기록을 인정해주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이곳에서는 사소한 위반 기록들도 기록을 항상 한다고 합니다. 특히 음주운전의 경우 중대한 범죄입니다.

 

숙소로 돌아와 가장 저렴한 생활용품을 파는 창고형매장인 WAREHOUSE를 둘러 보았습니다. 어제 갔었던 BRISCOES보다는 저렴한 매장입니다. 그런데 제품들의 품질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대부분 중국산입니다.) 그러나 저렴하다는게 엄청난 무깁니다... ^^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이 곳 운전면허예상문제집을 살펴봤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문제은행식으로 출제가 된다는군요. 예상문제들을 보니 그냥 상식선의 문제들입니다. 답들은 그냥 "속도를 줄이고, 멈추고, 주위를 잘 보고, 양보하면서,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우측차선의 차량이 특별한 신호나 표지가 없으면 우선권을 가지며, WOF(WARRANT OF FITNESS)는 정기적으로 받아야하는 검사인데 6년이상차량이 6개월마다 받아야한다."등입니다.

 

오늘은 좀 늦게 하루가 시작된는데 그런데로 바쁘게 보낸듯하네요. 그나저나 영어공부를 해야하는데, 시간이 나질 않는군요... -..-; 오시려는 분들 영어공부 열심히 하세요..!!